'전북여성노동자회 #먼지차별타파 #여성차별'에 해당되는 글 1건

"분명 육아 휴직이 승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법에 나와있으면 뭐해요? 회사방침 상 육아휴직이 승진 년 수로 포함되지 않는걸요.. 프로젝트 점수가 있거든요. 육아 휴직 한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하겠어요? 그래서 얼마 전 회사의 승진에서 여자 2분이 승진이 누락되었대요. 누가 봐도 승진대상자였으나 결국 남자 후배 2명이 승진한거죠. 공교롭게 여직원 두 명이 다 육아 휴직을 썼던 분들이었어요. 한 분은 육아휴직을 4개월밖에 안 썼는데도 누락이 된 거구요. 회사에서는 승진 결과의 이유를 이야기해주지 않는대요. 내부평가라고만 할 뿐이죠."

 

"현재 육아 휴직 중인데 회사에서 급하게 가져다 달라는 서류가 있어서 오랜만에 회사에 나갔어요. 오히려 오랫만에 가는 회사라 반갑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랬죠. 그런데 저도 모르게 부서가 바뀌어 있었어요. 육아휴직 전 제 팀담당이었던 팀장님한테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회사 지침이었다고만 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육아휴직이 끝나면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하고 미리 자리이동을 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일단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제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처사에 화도 나고 속상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5년차에 남자 신입사원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1년 쯤 되 갈 때 월급이 비슷하더니 1년 반 지나니까 남자 신입사원 월급이 더 높더라구요. 엄청 놀랐어요. 제가 회계 처리를 하기 때문에 알 수 있었죠. 너무 이해가 안가 상사에게 제가 5년 더 먼저 일했는데 어떻게 후배인 남자직원의 월급이 더 높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상사가 저에게 회사에서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앞으로 5년은 더 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더니, 상사가 하는말이 결혼하거나, 출산을 하면 그만 둘 확률이 높지 않겠냐며, 여자는 투자가치가 없기 때문에 남자 사원이 월급이 더 높은 거라고 하더군요."

 

출산 전까지 방과후 학교에서 퍼포먼스 강사를 했었는데 출산으로 인해 그만 두게 되었죠.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미용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육아로 여전히 일을 하지 못하고 구직 중에 있어요. 아이 어린이집 가있을 시간만 구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요. 신입이기 때문에 배워야할 기술이 많아서 배우고 연습할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아무리 흥미가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내 일은 포기해야만 하는 것 같아요. 그 전에 퍼포먼스 강사 할 때도 방과 후 학교 면접에 가면 아이 봐줄 사람이 있는지 꼭 물어보고 육아로 인해 일에 피해가 안 가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어필해야만 했었는데 여전히 사회 인식은 제자리 걸음인 듯 해요. 어쩔 수 없다고 단념하면서도 속상하죠."

 

2019년 6월 17일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모임을 가졌습니다.

나의 이야기, 지인의 이야기.. 수많은 이야기 속에 우리는 여전히 많은 차별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당당한 목소리들이 모여 차별에 대한 인식의 개선, 더불어 현실적인 제도의 뒷받침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당해야 하는 많은 차별이 없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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