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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격’이 없는 사람이 누구인가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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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409012006005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3일 예정되어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줄곧 반대해 왔고, ‘복음법률가회’ 공동대표로서 특정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인권을 해석하고, 성소수자 혐오 표현을 노골적으로 해 온 후보자가 국가인권기구의 대표자가 되는 참담한 현실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인권의 원칙을 스스로 저버리고 있는 사람이 과연 ‘자격’을 갖췄는지는 더 살펴볼 필요도 없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마지막 피난처 역할을 해왔던 인권위가 더 망가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