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의자 정읍시의원 의원직 제명 촉구 기자회견

일시 : 2020428일 오전 1030

장소 : 전라북도의회 기자회견실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정읍시의회와 민주당은 신속하게 성추행 피의자 김중희 정읍시의원을 즉각 제명하라!!

지난 48일 정읍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된 정읍시의회 김중희의원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였다. 213일 피해 여성의원이 고소한지 55일만이다. 검찰에 기소된지 20여일이 지났건만 피의자 김중희 본인은 물론, 정읍시의회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전북 도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에 송치된 고소 내용에 따르면, 201910월 정읍시 소재 식당에서 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의원 등이 함께 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가해자 김중희가 피해자에게줄게”, “내가 오늘 한번 줄라고요라는 등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지속하여 피해자로 하여금 극도의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했다고 한다. 또한 식사를 마친 후 식당 밖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손을 잡고 자신 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겨 포옹하려는 등 추행을 시도하였고, 피해자는 손을 뿌리치고 식당안으로 피했다고 한다. 식당에서 문을 잠궈 가해자가 들어오지 못하게 조치하였으나, 가해자가 현장을 떠날 때까지 피해자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공포심에 벌벌 떨어야 했다.

또한 피해자의 진술에 의하면 201910월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의회 일정 후 회식자리, 연수 중 식사 자리 등에서 성관계를 표현하는 비속어를 피해자를 향해 수시로 내뱉고, 피해자의 목을 팔로 휘어 감으려고 하는 등의 추행을 하였다고도 한다. 이에 소름이 끼치고 성적 수치심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등 고통이 심하여 마침내 고소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 동안의 상황을 곁에서 지켜보아 잘 알고 있을 것이 분명한 정읍시의회는 고소로 사건이 공개된 이후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지난 423일 정읍시의회 의원들의 현장 방문시 피해자가 탄 차에 가해의원을 동승한 채로 이동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로부터 가해자를 공간 분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진대 정읍시의회의 성인지 감수성이 어느 정도인지 한심할 따름이다.

이와 같은 정읍시의회의 대처에 반해 대전 중구의회는 201965일 박00의원이 동료의원을 성추행을 한 사건이 발생하자 마자 618일 윤리특위, 19일 본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회 자체 제명을 확정지었다. 또한 부산 오거돈 시장은 47일 발생한 성추행 사건으로 스스로 시장직에서 사퇴하는 신속한 태로를 보이고 있다. 정읍시 의회의 가해자와 정읍시 의회의 행태가 얼마나 성사건에 대해 시대의 변화에 둔감한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 사건은 대다수 정읍시 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서 민주당의 결정으로 진즉 제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가해자의 탈당계만을 즉시 처리하는 꼬리 자르기에 급급하였다. 정읍시민연대가 33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탈당처리가 아니라 제명처리를 했어야만 마땅한 일이었다고 지적하자 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는 가해의원이 탈당하여 민주당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변명으로 일관하였다. 더욱 뻔뻔스러운 일은 탈당했다던 가해자가 민주당 정읍-고창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출정식이 있었던 41일 충혼탑 참배행사에 참여하여 당시 후보자와 버젓이 기념사진까지 함께 촬영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정읍시의회와 민주당의 대처가 이러하다 보니, 피해자를 더한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2차 가해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정읍 시중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로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말들이 떠돌고 있으며,‘정읍의 지역 이미지가 나빠지니 조용히 처리하면 좋겠고만 유난을 떤다는 등의 2차 가해가 횡행하고 있다. 이같은 언동들은 성범죄에 대한 낙후된 성인지감수성을 스스로 드러내는 일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향한 심각한 2차 가해로서, 법적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이다. 지역사회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지금 정읍시의회 앞에서는 성추행 가해자 김중희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피켓시위가 39일 시작되어 8주째 이어지고 있다. 성추행 피의자를 계속 감싸고 돌아 정읍시의회 의원 전체가 성추행범을 옹호하는 집단으로 매도당할 것인지, 성추행 의원을 단죄함으로써 정읍시민의 신뢰를 얻는 시의회로 거듭날 것인지 정읍시의회는 조속히 응답하라. 사태가 오늘에 이르게 된 책임은 모두 정읍시의회에 있음을 정읍시의회는 직시하기 바란다.

전북민중행동, 전북여성단체연합, 정읍시민단체연대회의는 전북 도민들과 함께 이번 정읍시 의회 성추행 사건에 대해 정읍시의회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정읍시의회는 윤리특위를 당장 개회하여 가해자의 의원직을 제명하라!

-. 정읍시의회는 즉각 대시민 사과, 전원 특별성교육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

-. 더불어민주당은 도민에게 사과하고 민주당 당론으로 성범죄 시의원을 즉각 제명하라!

-. 성범죄에서 피해자를 궁금해하지 말고, 가해자를 엄벌하라!

-.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당장 중지하라!

20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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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읍시의회 의원 정당 분포(17명 정원)

- 민주당 12(당사자 2명을 제외한 의원 15명의 80%)

- 민생당 1

- 무소속 4(탈당한 가해자 포함)

2020.04.28. 성범죄 피의자 정읍시의원 의원직 제명 촉구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자꾸 안좋은 소식만 들려 씁쓸합니다..

성폭력, 성추행 없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전북여성노동자회가 더욱 앞장 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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